건조된 유근피(느릅나무 껍질)가 쌓여 있는 모습
천연 항생제로 불리는 유근피는 비염과 위염에 탁월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침마다 꽉 막힌 코 때문에 숨쉬기 힘들거나, 식사 후 찾아오는 속 쓰림으로 고생한 적 있으신가요? 저 또한 환절기만 되면 재채기를 달고 살았고, 신경성 위염으로 약을 달고 살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병원 약은 그때뿐이고, 내성이 걱정되어 자연 유래 해결책을 찾던 중 '코나무'라고 불리는 약초를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동의보감에서도 '위장병과 종기 치료에 탁월하다'고 기록된 느릅나무 껍질, 즉 유근피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특히 비염 환자들에게 기적 같은 유근피차 끓이는 법코세척 활용법을 100% 성공할 수 있도록 상세히 정리했습니다.



1. 유근피(느릅나무)의 핵심 효능

유근피는 느릅나무의 뿌리껍질을 말합니다. 이 약초가 비염과 위염에 동시에 좋은 이유는 바로 '점액질(Mucilage)' 때문입니다. 물에 끓이면 콧물처럼 끈적한 진액이 나오는데, 이것이 우리 몸의 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치료합니다.

  • 강력한 항염 작용 (비염, 축농증): 유근피의 루테올린 성분은 염증을 삭이는 효과가 있어 '천연 항생제'라 불립니다. 콧속 붓기를 가라앉히고 농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위장 점막 보호 (위염, 위궤양): 끈적한 점액질이 손상된 위벽을 감싸주어 위산으로 인한 통증을 줄여줍니다. 역류성 식도염 환자에게도 추천합니다.
  • 심신 안정 및 불면증 개선: 천연 진정제 역할을 하여 스트레스를 완화합니다.

2. 유근피차 끓이는 법 (핵심 레시피)

유근피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점액질을 충분히 추출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단순히 끓이는 것이 아니라, 약불에서 은근하게 우려내야 합니다.

주전자에 유근피와 물을 넣고 끓이는 과정
약불에서 30분 이상 끓여야 유효 성분이 충분히 우러납니다

[준비물]

  • 건조 유근피 20g 30g (한 줌 정도)
  • 물 2L
  • (선택) 대추 3알 또는 감초 1쪽 (유근피의 찬 성질 중화)

[단계별 가이드]

  1. 세척하기: 흐르는 물에 유근피를 가볍게 씻어 먼지를 제거합니다. 너무 박박 씻으면 점액질이 손실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2. 불리기: 씻은 유근피를 물 2L에 넣고 20분 30분간 불려줍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성분이 더 잘 우러납니다.
  3. 끓이기 (센 불): 물이 끓어오를 때까지 센 불로 가열합니다.
  4. 우려내기 (약불): 물이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30분 40분간 은근하게 달입니다. 물 색깔이 붉은빛을 띠고 끈적한 느낌이 들면 완성입니다.
  5. 식히기: 건더기를 건져내고 식혀서 냉장 보관합니다.

Tip: 재탕이 가능합니다. 한 번 끓인 유근피는 버리지 말고, 물을 절반(1L) 정도 넣어 한 번 더 끓여 드세요.


3. 유근피 활용법: 마시기 vs 코세척

만들어진 유근피차는 용도에 따라 활용법이 다릅니다.

[섭취 방법]

  • 하루 3잔: 식전이나 식후 따뜻하게 데워 드세요.
  • 소화가 잘 안될 때는 차갑게 드시는 것보다 따뜻하게 드시는 것이 위장 이완에 좋습니다.


유근피 우린 물을 이용해 코 세척을 준비하는 모습
유근피 식염수는 비염 환자의 콧속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유근피 코세척 방법] 비염이 심하다면 마시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직접 환부를 씻어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1. 잘 끓인 유근피차를 완전히 식힌 후, 고운 면보나 거름종이에 한 번 더 걸러줍니다. (미세한 찌꺼기가 코 점막을 자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2. 유근피차와 생리식염수를 1:1 비율로 섞거나, 유근피차 1L에 천일염 9g을 녹여 염도를 맞춥니다. (체액과 농도를 맞춰야 코가 맵지 않습니다.)
  3. 코세척 용기에 담아 아침, 저녁으로 세척합니다.

4. 섭취 시 주의사항

유근피는 대체로 안전한 약재이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 찬 성질: 유근피는 성질이 평하거나 약간 찹니다. 평소 몸이 아주 차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분들은 대추나 생강을 곁들여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임산부: 자궁 수축 등의 우려가 있으므로, 섭취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세요.
  • 과다 섭취: 너무 진하게 장기간 복용하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3개월 복용 후 1달 정도 휴지기를 가지는 것을 권장합니다.

한의사나 전문가와 상담하는 모습
체질에 맞는 섭취를 위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유근피는 '자연이 준 콧물약'이자 '위장 보호제'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유근피차 끓이는 법을 통해 꾸준히 섭취하시고, 비염이 심한 날에는 코세척까지 병행해 보세요. 약에만 의존하던 삶에서 벗어나, 스스로 내 몸을 치유하는 건강한 습관을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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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References)

[1] Kim, Y.S. et al., "Anti-inflammatory effect of Ulmus davidiana var. japonica in LPS-stimulated RAW 264.7 cells", Journal of Ethnopharmacology, 2018. (유근피의 항염 효과 연구)
[2] Healthline, "Slippery Elm: Benefits, Side Effects, and Dosage", https://www.healthline.com/nutrition/slippery-elm-bark (의료 전문 웹사이트)
[3] 허준, 『동의보감(東醫寶鑑)』, 법인문화사, 2020. (위장병 및 종기 치료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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